일단 최소한 히라가나 가타가나 정도는 알아야되고 어느정도 단어를 알면 더 좋습니다. 모든 언어가 그렇듯이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말하고 써 봐야 늘어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국 혹은 일본어를 안쓰는 환경에 있는 경우에는 일본어를 접할 일도 드물고 일본어로 말할 상대도 없다보니 일부러 노출을 하지 않는 이상 언어를 습득하는 일은
정말 어려울 것입니다.
필자의 경우엔 가수 오오츠카 아이의 노래에 빠져서 자연스레 일본어를 공부하게 된 케이스인데 확실히 어학을 공부할 때 노래를 듣는 것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필자가 생각하고 느낀 일본어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좋은 방법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0. 히라가나 가타가나 가나는 한자 유추
가나의 경우는 솔직히 그저 보고 외우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한자를 공부한 적이 있다면 그나마 비교적 수월하게 외울 수 있으실 것입니다. 일본어의 문자 가나의 경우 한자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문자들이기 때문에 한자와 모양과 발음이 많이 흡사합니다.
필자의 경우엔 일본어를 처음 공부했을 때 한국의 한자검정 자격증 7급을 가지고 있었는데 솔직히 7급에서 6급 정도의 지식만 있어도 가나를 외우는 것은 쉬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필자는 솔직히 일본어를 공부하기 전부터 오오츠카 아이의 노래를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했던 때라서 가나를 외울 때 노래 제목이나 가사에서 본 가나들과 노래에서 들은 발음들을 통해 어느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나를 외우는데 하루정도 걸렸습니다. 가나는 쉬우니까 금방 외울 수 있습니다.
1. JPOP 일본노래
필자의 경우 일본어를 공부하게 된 계기가 바로 오오츠카 아이의 노래에 빠졌기 때문이었다. 요즘도 오오츠카 아이의 노래를 듣고 있고 주로 듣는 노래가 JPOP 이기 때문에 이 방법에 대해서는 본인이 직접 느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친구나 주변 지인들 중 팝송으로 영어를 공부했다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KBS 라디오 방송 중에는 팝송으로 영어를 공부한다는 컨텐츠의 방송(굿모닝 팝스)도 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일본어 또한 JPOP을 통해서 공부할 수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물론 이는 가나는 당연히 어느정도 알아야되며, 단어도 어느정도는 알아야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도 시작이 JPOP 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JPOP을 시작으로 하여도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노래의 경우 잠깐 잠깐 짬을 내어서 듣기도 좋고 출퇴근 시간이나 독서를 할 때 등등 생활 중에 일본어를 노출 시킬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많은 빈도로 노출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처음 오오츠카 아이의 노래에 빠졌을 때가 중학교 2학년 때 였는데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JPOP을 들었고 필자는 군대에서도 오오츠카 아이의 노래를 들었는데 이 방법은 생활 속에서 일본어를 노출 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이 든다.
2. 영상물
필자는 JPOP에 빠진 다음 자연스럽게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드라마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오오츠카 아이의 라이브 영상이나 예능 방송을 올려준 블로그에서 데스노트 애니메이션을 업로드 해준 것을 계기로 애니메이션에 빠졌고, 영화 데스노트에서 아마네 미사역을 한 토다 에리카를 좋아하게 되어서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 영화에도 관심을 가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JPOP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JPOP은 생활 속에서 일본어 노출을 도와준 것이라면, 영상물은 일본어 회화의 예를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흥미로운 스토리에 재미있게 일본어를 접할 수 있고 일본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무슨 자막을 일본어로 된 것을 구해서(구하기도 힘들다.) 관람을 한다거나, 처음부터 자막 없이 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필자의 경우엔 처음 영상물을 봤을 때 역시 일본어를 얼마 못 했을 때라서 한국어로 된 자막을 보면서 영상을 봤다. 도중도중 자막이 없어서 자막 없이 본 적이 있기도 하지만, 처음에는 역시 자막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자막을 보면서 우선은 무슨 상황인지 얘기를 하는지 파악을 하는데 노력을 하고 어느정도 자막 없이도 내용이 이해가 간다고 생각이 든다면 자막을 최대한 안 보려고 노력을 하면서 영상을 관람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러다가 정말 자막 없이도 가능하다면 그 때 자막 없이 봐도 좋다고 생각한다.
3. 펜팔
펜팔을 통해서 일본인 친구를 사귀고 일본인 친구와 문자,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일본어를 공부하는 방법이다. 이것 또한 생활 속에 일본어를 노출 시키는 방법이다. 언어는 역시 자주 사용해야 잊지 않으며 실력을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펜팔 사이트로는 하이펜팔(http://www.hipenpal.com/new/penpal.php?ln=ko)을 이용했었는데 솔직히 펜팔 구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대부분 사이트가 사진을 업로드하고 여친, 남친을 구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어서 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좀 끈기를 가지고 시작해야되고 제발 ナンパ는 자제했으면 좋겠다.
그나마 좀 팁이라고 할 만한 것은 일본인들 중에서 한국인과 펜팔 혹은 연락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KPOP을 통해서 한국에 호감을 갖게 된 사람들이라서 KPOP에 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일단 얘기할 화제가 생기니 어느정도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 팁이라고 할 만한 것은 우리와 반대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서 펜팔을 구하는 일본인인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한국어를 물어보면 그것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친절하게 알려준다면 길게 연락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경우에는 일본어 공부가 아니라 한국어 공부가 주가 될 가능성도 있다.
4. 인터넷 방송
인터넷 방송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인터넷 방송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면서 방송자와 소통을 하며 일본어를 익히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회화능력을 키우는데 좋다고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인터넷 방송인 만큼 진지한 대화가 진행이 안되거나 인터넷 용어가 난무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공부라는 생각은 어느정도 접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인터넷 방송은 한국의 아프리카 TV는 아니고 일본 인터넷 방송을 말한다. 여러 인터넷 방송, 라이브 방송 플랫폼을 봤었는데,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트윗캐스팅(https://ko.twitcasting.tv)이다.
트윗캐스팅을 추천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번째는 한국, KPOP이라는 카테고리가 있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콜라보 시스템이다.
한국어 사이트로 접속을 하면 카테고리가 얼마 없는데 국가를 일본으로 선택하면 본서버로 많은 카테고리를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한국 카테고리의 방송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한국 카테고리에서 방송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일본인이나, 일본어를 할 줄 아는 한국인이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잘 안될 때 해결해 주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일단 한국인에게 우호적인 사람이 많아서 쉽게 방송에 녹아들 수 있어서 추천한다. 주의할 것은 아주 가끔 혐한 방송이 있긴 한데 딱 봐도 혐한으로 보이니 그런 방송은 안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두번째 추천 이유의 콜라보 시스템은 방송자가 방송 도중에 다른 유저를 콜라보 시스템으로 방송에 참가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얼굴도 나오게 할 수 있고 목소리만 나오게 할 수 있는데 다같이 대화를 하면서 일본어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짜로 원어민과 회화를 하니 얼마나 좋은가.
다만 이 인터넷 방송은 채팅을 어느정도는 빠르게 타이핑할 수 있어야되고 콜라보나 방송을 한다면 어느정도 일본어 말하기를 자연스러운 속도정도는 나와줘야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연습이나 실력을 키운 다음에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정리
- JPOP
- 영상물
- 펜팔
- 인터넷방송
필자가 소개한 방법들 외에도 좋은 방법들이 존재할 것이다. 또한 필자가 소개한 방법들이 효율이 좋다고 단언할 수 도 없다. 이보다 더 효율이 좋은 방법들도 있을 것이며, 정말 중요한 것은 매일 한자, 단어 외우고 매일 매일 일본어를 공부하는 것이다. 다만 필자가 소개한 방법들은 공부에 지쳤을 때 좀 쉴 때 그 쉬는 시간에서도 일본어를 접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실제로 필자가 경험한 것들 위주로 정리한 것이며 생각보다 허들이 높지 않다. 한번 해보면 재밌다고 느껴지는 것이 분명 하나정도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어를 공부하는 목적에 따라서 이 방법들이 효율적일지 비효율적일지 정해질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확실히 비지니스 일본어를 위해서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이 글을 잊고 당장 학원을 등록하는 것을 추천하고 이 방법들은 어디까지나 일상 회화를 중심으로 한 것이니 그 점을 생각해서 사용해 봤으면 좋겠다. 필자가 소개한 방법들 외에도 한일교류회 등 다른 방법들도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어디까지나 필자가 말하고 싶은 주된 내용은 자신의 생활에 일본어를 최대한 노출시켜서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익힐 수 있게 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