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한국처럼 재난 지원금을 장부에서 뿌리고 있는데요. 한국과 달리 인당 10만엔씩 지급하며, 연령 제한없고 국적또란 제한없이 일본 주민표에 이름이 올라와 있으면 지급해주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저희도 일본에 살고 있는지라 신청을 했는데요. 이거 사실 신청 부터가 어렵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제한이 있고 아이폰은 뭐 최신이면 다 되니 문제 없습니다만, 컴퓨터로 신청하려면 리더기라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주민등록증 같은 것이 일본에 마이넘버 카드라고 해서 있는데 이 카드에 IC 칩이 들어있는데 이걸 읽어들어야한다고 합니다. 무튼 저희도 신청하다가 이 마이넘버 카드 비밀번호를 까먹어서 결국 포기하고 우편으로 접수 했습니다. 하.. 참 너무 복잡해요..
근데 또 이게 웃긴게 이렇게 온라인으로 신청을 하더라도 결국엔 이게 공무원들이 다시 일일이 프린트해서 눈으로 검사한답니다. 물론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데... 저기.. 여기 연방정부 였나요?? 그래서 지역에 따라서는 온라인이 더 처리가 늦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참 어이가...
그렇게 대부분의 일본 국민들 및 일본에 거주 중인 외국인들이 신청을 거의 다 했다고 보는데 아직까지도 지급이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네.. 손으로 확인하는데 벌써 끝내면 그게 더 이상하겠죠. 하.. 아니 대체 마이넘버 카드를 스마트폰이나 리더기로 읽고 서류도 다 온라인으로 보내는 것을 왜 수동으로 처리하는지.. 그리고 서류 작업이라고해도 너무 늦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매년 연말연시면 연하장을 보내는 문화가 아직까지도 일본에 남아있는데 그 많은 연하장 몇 천만장 몇 억장의 연하장은 기계가 다 자동으로 읽어서 주소 분류를 하는 처리도 하는 나라가.. 이런건 못한다는게 말이 안되죠. 이건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거라고 봅니다.
무튼 오늘자 뉴스를 보니 지급률이 2할이라고 합니다. 20퍼센트밖에 아직 지급을 못했다고 하네요. 이러다 내년에 받는거 아닌가 싶네요 ㅋㅋㅋ ㅜㅜ